"담장을 넘은 무성한 가지"
"담장을 넘은 무성한 가지"(창 49:22-24)
1. 창세기 49장은 야곱이 그의 자녀들에게 마지막으로 기도한 축복기원문이다. 오늘 본문은 야곱의 요셉을 위한 축복기원이다. 그 내용은 ‘담을 넘은 무성한 가지’로 요약된다. ‘그것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 주변에 크게 영향력을 끼침을 의미한다. 실제로 요셉은 이집트의 총리가 됨으로 자신의 가족들은 물론 이집트와 주변 국가들을 기근의 위기에서 구하는 ‘담장을 넘은 무성한 가지’가 되었다.
2. 요셉의 ‘담장을 넘은 무성한 가지’는 극심한 고난 속에서 핀 아름다운 결실이다. 요셉은 고된 시련을 겪었다. 그가 당한 고난은 절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축복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우리는 사방이 막히는 어떤 절망 속에도 위로 하나님을 향한 문이 항상 열려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3. 요셉이 ‘담장을 넘는 무성한 가지’로 성장한 근본적인 근거는 ‘샘’ 곁에 심긴 나무이기 때문이었다. 여기에서 ‘샘’이란 지하수가 분출하여 생긴 물 근원으로서 일 년 연중 그침이 없이 물 공급이 가능한 오아시스를 말한다. 요셉에게 그 ‘샘’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1) 첫째 ‘샘’은 하나님의 도우심이다(창 49:24). 르우벤과 유다의 역할로 죽음의 구덩이에서 구출된 것, 노예로서의 고된 삶과 억울한 옥살이에서도 하나님은 요셉과 동행하시며 은혜를 베풀어주셨다(창 39:2, 21, 23). 하나님과 늘 동행하는 요셉에게 하나님은 ‘도우심’과 ‘복 주심’의 원천이 되어 주셨다(창 49:25).
(2) 두 번째 ‘샘’은 하나님이 주신 꿈 곧 위로부터 주어진 비전이었다. 요셉은 형들의 곡식 단이 자신의 곡식 단에게 절하는 꿈이었고,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그에게 절하는 두 차례의 꿈을 꾸었다. 그 꿈은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적 성격의 꿈이었다. 요셉은 평생토록 그 꿈을 놓치지 않고 마음 깊숙이 간직하며 지냈다. 신앙은 꿈(비전)을 먹고 살게 되어 있다(잠 29:18). 성령은 젊은이나 늙은이나 가릴 것 없이 모두가 꿈을 꾸며 이상을 보게 한다(욜 2:28). 성령 충만한 삶을 살려면 평생 기도하며 추구할 꿈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들에게 주어진 기본적인 꿈(비전)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이다. 은사(카리스마)는 기쁨(카라)이며 또한 은혜(카리스)이다. 은사의 활용이 담장을 넘는 무성한 가지로 성장하는 동력이다.
(3) 세 번째 ‘샘’은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가나안이다. 비록 애굽에 내려와 모진 고난 끝에 총리대신이 되었지만, 요셉의 마음속에는 가나안이 늘 자리 잡고 있었다. 그래서 요셉이 죽음의 침상에서 형들에게 남긴 마지막 유언은 출애굽 때에 자신의 유골을 가나안 땅으로 가져가 달라는 것이었다(창 50:24-25). 가나안은 당대 최고의 강대국이었던 이집트에 비해 너무도 초라하고 열악한 환경의 땅이었다. 그러나 요셉은 조상들에게 약속한 그 땅을 가장 소중하게 여겼다. 요셉은 가나안이라는 종말신앙으로 세속주의의 유혹을 극복한 것이다. 우리는 영원한 천국을 기다리는 개인적 종말과 함께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역사적 종말의 비전과 사명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4. 우리들 모두는 하나님의 샘 곁에 심긴 무성한 가지이다. 어떤 환경 속에서도 절망할 수 없는 것은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늘 지켜주시고 날마다 새롭게 하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 이웃에게, 민족에게, 온 세계에 하나님의 복을 나누어주는 ‘담을 넘은 무성한 가지’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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